'한국 펜싱 간판' 허준(광주시청)이 2016 전국남녀종목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준은 1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플뢰레 결승에서 강영우(성북구청)를 12-1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1회전에서 한동진(성북구청)을 15-7로 제친 허준은 2회전에서 곽준혁(국군체육부대)을 15-8로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다. 허준은 준결승에서 하태규(한체대)마저도 15-8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전날 열린 경기에선 황병열(화성시청)이 남자 사브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라진(인천중구청)도 여자 사브르에서 우승했다. 서지연(안산시청)은 여자 사브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홍효진과 남현희(이상 성남시청)는 여자 플뢰레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대한펜싱협회는 이번 대회 결과와 대통령배(7월 ), 김창환배(11월) 성적을 더해 2017년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또 이번 대회 결과는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협회는 오는 22일 올림픽 출전 최종 명단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