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수입상품전시회에서 인천 중소기업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돌아왔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이강신)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7회 중국 웨이하이 국제식품박람회 및 제2회 중한 상품 박람회'에 참가한 인천지역 32개 업체가 156만 달러의 수출계약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40여 개국에서 7천500여 개 업체와 바이어가 대거 참가했으며, 식품과 화장품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잡화가 출품됐다.

인천에선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을 비롯해 (주)아린, (주)녹십초알로에 등 32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현지에선 조미김과 참기름 등의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강화군의 한 약쑥 업체는 웨이하이DISU제약유한공사로부터 초청을 받아 앞으로 수출과 합작 등 적잖은 성과가 기대된다.

박람회가 열린 웨이하이시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관문으로 꼽힌다. 산둥성 동부해안의 3선 도시로, 한중 FTA 이후 한국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는 유통상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고 한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 기업들의 브랜드 상품을 알리고 신뢰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또 중국의 물가가 높아져 한국 제품의 단가가 더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