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정책발굴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17일 오후 2시 이천 서희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이천시민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사전 공개모집과 시민, 사회단체에서 추천한 시민들과 시의회의원, 공무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원탁회의에는 10대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과 함께 노인,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시종일관 열띤 토론 속에서 애초 예정했던 시간을 넘겨 3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시민 원탁회의에서는 지난해 개최되었던 시민 원탁회의 결과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에 이어 이천시만의 매력요소를 찾아보는 사전 토론과 시민이 참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마련을 위한 본 토론에 이어 끝으로 참여자가 모두 함께 이천시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 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열띤 토론과 압축을 통해 12가지 행복 시책을 마련하고 이를 대상으로 최종 투표를 했다. 그 결과 이천시가 앞으로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자원개발(18.4%), 공설운동장 주차장 조성(17.3%), 청소년 문화 확충(11.9%), 시민이 안전한 이천 조성(11.4) 등이 꼽혔다.
이 밖에도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올바른 시민의식 함양과 인성교육을 통한 도덕성 회복, 불법 주차 근절이나 버스 배차문제 등의 교통 대책 등의 의견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유정욱(아미초) 군과 이민지(이천사동초)양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이 속한 테이블의 토론결과를 발표하여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원탁회의에 참석한 소감과 이날 토론을 통해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시민 행복을 위한 생각들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조병돈 시장과 함께 하늘을 향해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로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병돈 시장은 "긴 시간 동안 이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토론 결과에 대해서는 법적 제도적 검토를 거쳐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이천/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