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원 내 여성화장실 방범 비상벨 설치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최근 경제자유구역청, 각 공원 사업소, 기초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원 내 여자화장실 비상벨 설치 현황을 조사하고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공문을 내렸다. 또한 예산을 세워 사업소와 기초단체가 관리하는 공원 내 비상벨이 설치되지 않은 화장실에 비상벨, 경광등을 일괄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증가하면서 공공시설 안전 보완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천 지역 공원은 모두 207개소(구·군 185개소, 경제청 12개소, 공원사업소 10개소)로 공원 내 화장실은 모두 259곳이다. 이 중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27곳에 불과하다.

시는 또한 방범 비상벨 설치와 더불어 화장실 입구에 비상벨 설치 홍보문 및 경광등 설치, 화장실 방향 CCTV 조정 등 설치도 정비하기로 했다. 필요 시 경찰과도 연계를 해 안전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치안협의회에서 이 같은 논의를 했고 공공분야에 대한 안전 대책 논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우선 단계적으로 필요한 곳에 방범 비상벨을 설치하고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공중화장실은 총 2천507개소로 공원을 제외하고 교육·연구시설(509곳), 공용시설(468곳), 주유소(364곳), 관광지(181곳) 순으로 많았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