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찰서는 여주시 관내 창동 일대에서 빈 상가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범행 지역에 잠복해 범죄에 사용된 자전거를 추적, 여관에 투숙하고 있던 임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업자 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교도소에서 지난 4월 출소한 후 여관을 전전하며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일을 하기보다는 야간에 빈 상가와 부녀자들의 가방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빈 상가를 물색하여 출입문을 빠루로 파손 후 침입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부녀자들이 벤치에 앉아 한눈을 파는 사이 가방을 낚아채 도주하는 등 총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검거 후 범행 동기에 대해 "교도소에서 출소했으나 마땅한 일자리는 없고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또다시 범행하였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여주경찰서는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영업을 마치고 문단속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범인 검거에 결정적 도움이 된 CCTV 확대 설치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범죄 분위기 제압을 위한 예방순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