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하는 글로벌센터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들이 살기 편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언어서비스 지원, 문화체험,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센터가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은 올해 들어 7개 반(전년도 5개 반)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중 3기 과정으로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은 현재 2기가 진행 중이다.
또한 센터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와 다중 이용시설 등에 영어를 하는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생활안내방송이나 공고문 번역 등 언어서비스를 지원한다.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직원 등 외국인 거주인원이 20명 이상인 아파트 관리소와 이용자가 많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등에서 이 같은 언어서비스를 집중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송도지역 일반 음식점을 대상으로는 외국어 메뉴판 사용을 지원한다. 센터는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한식재단의 3천900여개 음식 메뉴를 수집했고, '음식메뉴 외국어(영·중·일어) 표기 표준 안내서'를 제작, 송도국제도시 내 340개 음식점에 배부했다.
연수구 지역에 지정된 우수음식점 20곳에는 직접 제작한 외국어 메뉴판을 제공했다. 일반음식점에서 외국어메뉴판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표본 메뉴판을 만들어주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