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천송동 지역에 도자 관련 8개 업체가 소규모 도자 산업단지를 어렵게 조성했으나 아무런 행정 지원과 혜택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경인일보 6월 2일자 21면 보도), 원경희 시장이 직접 나서 소통의 자세를 보여줬다.
자포자기한 상태에 놓인 8개 업체 대표들은 뜻밖의 원 시장의 현장 방문에 의아해했지만, 원 시장이 잘못된 행정을 사과하고 향후 적극적 행정 지원을 약속하자 환한 미소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후 원경희 시장과 관련 부서 권오경 경제개발국장, 이영주 기업지원팀장은 천송동 민간 도자산업단지를 찾았다. 원 시장과 일행은 8개 업체 대표들의 안내에 따라 1만2천800㎡ 단지 내 요업업체 4곳과 유약 1, 전사 1, 상해 1, 재형 1곳의 공장을 둘러보며, 첨단화된 도자산업의 원스톱 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업체대표들은 그동안 도로나 상하수관로 지원 불가, 허가 신청부터 처리 기간이 지연되면서 금전적 손실, 주변 민원에 따른 공직자들의 자세, 법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 분노와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원 시장은 "공약으로 인허가 상 단계별 준비사항과 절차상 위반 규정을 미리 알려 최대한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피해가 없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했다"며 "제도 시행과 달리 현장에서 실행은 소홀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업체대표들은 "도자업체가 뭉쳐 전국에 하나뿐인 도자 산업단지를 만들었다. 우리는 도자 산업의 자긍심을 갖고 여주 경제 발전에 한몫 할 것"이라며 "도자 산업 육성 지원과 문화적 측면에서 견학 및 관광코스로 개발과 홍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소규모 기업환경개선사업 등 도자 산업 및 기업 지원 제도 등을 파악해 적극적 행정 지원"과 "견학 및 관광코스로 여주시 홈페이지 및 책자 홍보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