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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고양시 킨텍스(대표이사·임창열)에서 미래시장의 금맥으로 불리는 로봇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로봇 전문 컨벤션 '2016 로보유니버스(RoboUniverse Conference & Expo 2016)'가 개막했다.

로보유니버스는 전 세계 7개 도시를 순회하는 국제 컨벤션 행사로, 앞서 킨텍스는 미국 대형 미디어그룹인 RisingMedia(옛 Meckler Media)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로보유니버스 한국 개최를 성사시켰다. 이번 서울대회는 IOE(Internet Of Everything) 기반 로봇 기술을 망라하고 있으며, 특히 VR(가상현실) Summit이 동시 개최돼 한국의 로봇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킨텍스는 기대하고 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RisingMedia 매튜 핀레이(Matt Finlay) 대표는 "최근 한국에는 근로자 1만명당 478개의 산업용 로봇이 존재한다. 이는 중국보다 13배 높은 수치이고, 2021년까지 한국의 로봇 수요는 23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로보유니버스에 한국 마켓을 주목하는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들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회와 함께 개최되는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유명 연사들이 참여해 로봇 시장과 응용 기술에 대한 동향·비즈니스 사례·실행 전략·핵심 기술의 트렌드·로봇이 삶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로봇의 감정과 영혼을 연구하는 가이 호프만(Guy Hoffman)의 세션은 인간의 비언어적 행동양식과 표현,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로봇에 적용한 그간의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24일까지 이어지는 로보유니버스에는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스타트업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등 양질의 바이어 그룹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