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방치됐던 의정부시 장암동의 복합리조트 아일랜드 캐슬이 드디어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법원의 부동산 경매 이후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낙찰자가 나타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지난달 18일의 5차 경매에서도 유찰된 이후(경인일보 5월 19일자 21면 보도) 6차 경매만에 낙찰된 것.
이로써 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의 시정운영 핵심과제인 '835프로젝트' 중 첫머리를 장식하는 '800만 관광객 유치'는 물론 약 5천억원의 생산 파급효과와 6천여개의 신규 파급 일자리 등 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의정부시와 의정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원 경매16계에서 최저가 439억원으로 6차 경매가 시작됐다.
지난 5차에서 627억원이라는 낮은 가격에도 경매 참여자가 없어 유찰된 데다 경매일을 앞두고 물밑 움직임조차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이번 6차 경매도 낙찰자가 나오리라는 큰 기대는 없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관측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린 6차 경매에서 아일랜드 캐슬은 U 업체가 441억원으로 응찰해 단독 낙찰됐다. U 업체는 대표가 김모 씨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의정부시 역시 아일랜드 캐슬이 새 주인을 찾자 향후 인허가 절차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분주해 질 전망이다.
아일랜드 캐슬은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복합문화창조도시', 미군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안보 테마공원'과 함께 의정부 관광의 동-서 축을 연결하는 복합 리조트의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날 새 주인을 찾은 아일랜드 캐슬은 향후 유치권자와 채권단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순께 개장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7년 동안이나 의정부시 관광산업의 발목을 잡아왔던 리조트가 드디어 새 주인을 찾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사업 재개를 위한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닌 만큼 최종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의정부관광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캐슬은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 3만8천366㎡(연면적 12만2천㎡)에 2009년 준공됐으며 당시 관광호텔 101실, 휴양콘도 53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 등을 갖춘 리조트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7년만에 임자 만났다
6차 경매서 U업체 441억에 낙찰 "관광산업 숨통 기대"
유치권자·채권단 등 협의·인허가절차 후 내년께 개장
입력 2016-06-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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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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