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주차장 등 인프라 지속적 확충 계획
2층·전기버스 도입 늘려 대중교통 활성화 시킬 것
교통문제 해결·사업정착 위해 시민인식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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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록 김포시장
올 연초 '2016년 시정 공감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곧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 김포시가 중요시하고 우선해야 할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드렸더니 '도로망 확충과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이라고 답한 시민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시민 모두가 하루도 빠짐없이 특별한 목적을 갖고 이동해야 하는 교통 수요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현재 우리시가 제공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는 시민 눈높이에 미흡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5월말 현재 우리시 인구는 35만3천10명이고 등록된 자동차는 15만5천653대입니다. 이중 승용차는 12만1천941대로 약 78%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로 정체와 주차문제, 보행안전 등 많은 부수적 문제가 양산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의 총합이 연간 약 2천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이동 욕구를 충족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면서 세련된 대중교통 정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민선6기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남은 2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교통정책 방향에 대하여 설명드리면서 해결방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철도· 도로· 주차장 등의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터널 공사가 마무리되어 총 공정의 절반을 넘어선 김포 지하철은 오는 2018년 완전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서구~김포신도시간 광역도로, 시도 1호선 ·5호선 도로 및 도시계획 도로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주차장과 환승시설, 공영터미널 등 교통 관련 다양한 인프라를 지속 확충할 것입니다.

둘째, 대중교통 활성화입니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외면하는 것은 승용차를 이용할 때보다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시 대중교통의 특징은 신도시 입주민들과 지역 내 산재한 기업체 근로자들의 출퇴근으로 인해 첨두시간대와 평시간대 교통수요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과, 서울, 인천 등 주변 대도시의 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인해 운전기사 수급 및 관리가 어려워 만족할 만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경기도와 함께 준공영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간지선체제와 환승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단시간에 보다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2층버스를 확대 도입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전기버스도 금년내에 도입하는 한편, 장애인들의 이동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교통수단도 법정대수의 2배인 28대를 도입하면서 저상버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이 모든 정책과 사업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교통문제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인프라 확충이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또한, 많은 예산을 들여 시설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더라도 시민들께서 외면하거나 선진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의무와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교통문제 해결은 요원한 일이 될 것입니다. 도심에 진입할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활용하며, 자발적으로 승용차 요일제와 카셰어링에 참여하는 등 시민 스스로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교통은 시민과 행정, 운수업체나 종사자 등이 함께하는 이인삼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 가겠다고 먼저 갈 수 있는 일도 아니며 힘들다고 혼자 뒤처져서도 안 될 것입니다. 김포시를 교통문화 1번지로 만들기 위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유영록 김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