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방문간호사 등 배치
보건·일자리 등 원스톱 상담
홀몸노인 2400여명 무한돌봄
공동육아나눔터 4개소 설치
7월 4일 행정체제를 개편하는 부천시가 보건행정의 대대적인 혁신에 이어 행복복지센터 중심의 '복지 허브화'도 추진해 시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대폭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천형 복지 전달체계인 '복지동' 확대 시행
= 부천시는 지난 2014년 7월 1일부터 동 주민센터의 복지기능을 강화시킨 부천형 복지 체계인 '복지동'을 36개 동에 시행해 왔었다. 2014년과 2015년에 2년 연속 보건복지부 복지전달체계 개편·민간자원 발굴 연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의 권역형 모델이 됐다.
시는 7월 행정개편에 맞춰 10개의 행정복지센터에 복지과를 신설해 복지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보건·고용 통합적 지원체계 마련
= 10개의 책임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되는 복지과는 복지지원팀, 맞춤형 복지팀, 통합조사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동 주민센터 복지팀에서는 공무원 2~3명이 중앙 정부 업무 270여 사업과 지자체 고유 복지업무까지 모두 담당했다. 그러나 10개 행정복지센터 전환 후에는 복지담당 공무원, 복지매니저, 방문 간호사, 사례관리사, 직업상담사 등 총 151명이 전진 배치된다.
특히 신설되는 '맞춤형 복지팀'은 행정복지센터 내 설치되는 '100세 건강센터'와 '일자리지원센터'와 연계해 복지·보건·일자리 상담이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시에서 처리하던 긴급지원, 화장장려금 신청, 경로당 안전점검, 장애인 주차관리 등도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가 가능해진다.
법적,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지역사회의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친다. 또 부천시내 2천400여명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무한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행정복지센터별로 생활관리사 4~10명을 배치해 홀로 사는 노인의 가정을 주 1회 방문하고, 주 2회 안부를 확인한다.
■더불어 행복한 복지 공동체
=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13개소의 '건강100세 거점경로당'도 운영한다. 차별화된 경로당으로 다양한 노인 여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여성과 아동을 위해서는 '공동육아나눔터'4개소가 설치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이웃 간 육아 품앗이 그룹으로 지역의 부모와 자녀들에게 자유로운 놀이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육아 물품 나눔, 공동 육아를 통해 마을이 함께 키우는 육아 공동체를 조성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의 행정복지센터 출범은 동(洞)이 복지 허브로서 다양한 복지를 더욱 통합적인 원스톱 지원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복지 분야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