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의 특집에는 '자율적 예술실험과 독립출판'이라는 제하에 정지은, 송현경의 글을 실었다.
'담·담·담'은 한국 노동시의 주목할 만한 흔적을 남긴 故 박영근 시인의 10주기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박영근 시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박수연의 글과 박영근 전집을 발간하면서 발굴한 미수록 시를 통해 1980년대 노동시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검토하는 김난희의 글을 실었다.
'시'란에는 한국 문단의 기둥인 고은 시인과 강성은·이난희·유계영 시인들의 작품으로 꾸며졌고 '소설'란에는 홍명진·은승완 작가의 신작 단편이 실렸다.
'노마네'에는 김환영 시인의 동시와 우미옥 작가의 동화를 담았고 '비평'란에는 2010년대 이주민 소설이 이뤄낸 성과를 읽어낸 정문순의 글과 세월호 참사 이후 나타난 애도의 방식을 다룬 오혜진의 글을 실었다.
'시선(視線)'에는 김승혜·이섬·이재은 작가가 보내준 '문패'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
인천 5·3민주항쟁에 참여한 이들의 증언을 모은 '인천 5·3민주항쟁 증언록, 다시 부르마, 민주주의여'와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시인 게오르크 트라클의 시를 색채미학적 관점으로 읽어낸 류신의 '색의 제국: 트라클 시의 색채미학'이 실렸다. 308쪽. 1만3천원. (032)876-0432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