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눈높이 맞춰 열린 시정 펼치는 책임정치할 때
희망이란 믿음 하나로 변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것
시대가 부여한 변화! 이것은 민심의 명령이다.
그는 평소 검소하고 알뜰하게 살면 내가 하고 싶은 데 쓰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것이 자유라고 했다. 그는 가난했지만 남미에서 가장 가난했던 조국 우루과이를 가장 부자 나라로 만들었던 시대정신은 바로 '국민을 섬기는 깨끗한 열린 정치'였던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은 정치권을 바라보며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어디선가 불쑥 무히카 같은 지도자가 나타나기만을 열망한다.
2016년 대한민국의 시대 정신은 '변화'이다. 빈부격차의 변화, 특권의 변화, 세대 간 변화를 통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의 번영이다. 나 자신 지난 선거를 통해 구리시장이라는 이 자리에 오른 것도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즉 민심은 한 장 한 장의 투표용지를 통해 큰 파도를 일으키며 변화를 선택했고 미래를 향해 '바꾸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
민심은 그렇게 '화'가 나 있었다. 더 이상 구태정치, 특권의 낡은 사고에 멈추지 말고 민생을 챙기라는 것이다. 세상은 천재지변을 일으키며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 천재 이세돌을 능가하고, 인공장기를 복제해내는 3D프린터, 사람 없이도 운전하는 무인자동차 등이 인간 기존 삶의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이제 정치도 지방자치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순응해야 한다.
시민의 편에 서서 특권을 내려놓고, 시민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열린 정치, 열린 시정으로 책임 의무를 실천할 때다. 이를 위해 당장 정치의 특권 상징인 국회의 붉은 카펫을 걷어치우고, 시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화려한 시장실은 시민에게 돌려주는 '시대 변화의 계몽운동'이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시기적으로도 이러한 바람은 정치권이 더 이상 외면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이미 지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가혹한 회초리로 정치권을 질타했다. 그리고 점점 엄격해지는 국민 의식과 눈높이에 대해 정치권이 응답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해 주었다.
무엇이든 매듭의 시작은 어려운 법이다. 그러나 한번 풀리기 시작하면 탄력이 붙게 된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오랜 침묵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변화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제 정치권은 권위주의 시대나 어울릴법한 거추장스러운 특권들을 하나하나 내려놓고, 풀뿌리민주주의의 책임 의무를 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시민의 마음속에서 씨앗을 키우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풍성한 과실을 맺는 아름다운 동행의 시대가 본격 도래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것은 세상이 두 쪽 나도 거역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민심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 영국이 EU를 탈퇴했다. 세상은 이렇게 시시각각으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살고 있다. 우리 구리시의 경우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에서 꿈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는 믿음 하나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로 변화의 새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비록 소소한 출발이지만 미력하나마 변화의 바람이 되어 우리 지역부터 호세 무히카의 정신이 피어나 대한민국이 참, 행복한 희망의 의미 있는 열매로 맺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백경현 구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