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들이 7월 안산·김포·안양·구리·군포 등 6개 지역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7월 첫 주자로 오는 1~2일 '서울발레시어터'가 창작발레 '한여름 밤의 꿈'을 과천시민회관에서 공연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바탕으로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코믹과 마임을 더해 각색한 작품이다.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질투가 멘델스존,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의 익숙한 음악들과 함께 어우러진다.
국내 대표 연극 3편도 막을 올린다.
구리아트홀에서는 22~23일 '극공작소 마방진'이 '곰의 아내'를 공연한다. 제5회 벽산 희곡상을 수상한 고연옥 극작가의 '처의 감각'을 각색한 작품이다. 2015년 제52회 동아연극상 연출상·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올해의 연출가 상을 휩쓴 고선웅이 연출한다.
유쾌한 연극 공동체인 '극단 걸판'의 신작 '어중씨 이야기'는 22~2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극단 걸판의 '명랑음악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최영철 시인의 자전적 성장소설 '어중씨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각색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세혁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같은 날 안양아트센터에서는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동요 음악극 '푸른하늘 은하수' 공연이 열린다. 두 자매의 우애와 은하수별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작품은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효시인 윤극영의 동요를 바탕으로 '보여주는 동요'를 표방해 제작됐다.
23일에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두 곳에서 열린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기념음악회 'All That Mozart'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연, 비올리스트 최승룡, 소프라노 윤이나, 소프라노 이영숙, 바리톤 최종우가 출연한다.
일명 '하프너 교향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제35번 D장조'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모차르트 음악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를 연주한다.
김포아트홀에서는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미친(美親)클래식'이 공연된다.
관객개발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음악에 열정이 있는 시민과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트리플 연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 C major, Op.56'과 베토벤 특유의 리드미컬한 에너지와 활기가 넘치는 '교향곡 7번 A major, Op.92'를 연주한다.
전문연주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하모니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과천시민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15~16일 이틀간 어린이극 '강아지똥'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