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중·일-대만 협회보다 취약
동참자 늘면 활동도 활발해지고
다양한 기획도 마련할 수 있어
형제와 같은 관계 유지하며
동아시아의 평화·발전 위해
미래향한 전진 함께해야 할때

또한 한국계 일본인으로 일한친선협회와 재일본 민단 야마가타 지방본부에 매년 거액을 기부해 우리 동포와 한일우호에 대한 애정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어른이 계신다. 2003년부터 일한친선협회를 재창설해 운영하며 영리나 명예 없이 다만 이웃 한국과의 친선을 유지하며 아시아 평화에 전력하고 계신 기무라 간지 회장이다.
그분이 야마가타현 신문에 기고를 했다. 그는 기고에서 "민족·문화의 뿌리를 본다면 일본과 한국은 형제 같은 관계이며 지금은 동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할 바로 그때"라며 현재의 양국관계를 꼬집는다. 그의 제언이 야마가타 현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를 기대하면서 일한친선협회에 동참을 호소하는 그의 제언을 좀 더 소개해 본다.
"한일 국교정상화 51주년이 되는 올해, 야마가타현은 한국과 청소년 스포츠교류를 하고 싶다. 한·일이 함께 미래를 향해 또 한 걸음 내디뎌야 할 때이다." 기무라 간지 회장은 올해를 한국과 일본이 함께 미래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해라고 거듭 주장한다.
현재 일한친선협회는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양국의 우호 관계를 목표로 2003년에 설립됐다. 연례 총회 때 한국 요리교실을 통해 협회는 회원들을 모아 한국 방문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풀뿌리 교류운동을 계속해 왔다. 현재는 115개의 개인과 단체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역사 인식과 영토문제로 인해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어려운 상황도 있었으나 현재는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은 적고 많은 사람이 매우 친절하다는 것이 실제로 느끼는 감정이다. 그래서 우호적인 양국관계의 상호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또 현재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실현하고 싶어한다. 야구, 축구, 탁구 등은 양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서 각 지방과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의 야마가타 대회 우승팀과의 교류경기를 개최한다면 서로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소년팀이 국가 간 왕래를 한다면 동행하는 부모들을 포함해 전세기를 운항할 수도 있는 규모의 교류발전이 가능하다. 소년 스포츠는 매년 새 선수로 교체되므로 오랜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또 작년 가을 서울에서 개최되는 일한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며 "양국관계자가 우호 강화에 대한 확인발언에 이어 스테이지쇼가 펼쳐졌었다"며 "당시 일본가수 '후지 아야코'와 '초신성' K-pop 등 양국 젊은이들의 공연도 개최되어 한일 우호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었다. 이렇듯 지금이라도 '문화의 힘'을 빌려 양국의 우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마가타현 일한친선협회는 2004년 김연자를 초청한 콘서트를 야마가타에서 개최해 대 성황을 이룬적이 있었다. 이러한 인기가수 콘서트를 다시 기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가깝고도 먼 존재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죽은 후에는 사람이 부처가 된다고 생각하는 일본의 불교와 죽은 후에도 의지를 계속 이어 나가는 한국의 유교에 있다. 각각의 가르침과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한다.
필자가 볼 때 일한친선협회는 일·중, 일·대만 우호협회보다 회원 수도 적고 운영 면에서도 취약하다. 따라서 많은 동참자와 회원을 모집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힘이 모이면 활동이 활발해지고 다양한 기획도 가능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은 민족이나 문화의 뿌리를 찾아본다면 형제와 같은 관계일 것이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을 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양계화 주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