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말라리아 유행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30일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는 주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더운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7~9월 방역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북한의 영향으로 인천, 경기 북부, 강원 등 북한 접경지역에서 매년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파주시에서는 민간인과 군인을 합쳐 2011년 100명, 2012년 74명, 2013년 54명으로 감소하다 2014년 73명, 지난해 75명으로 다시 소폭 증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다른 말라리아에 비해 치명도는 낮다. 그러나 2011년 국내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접경지역 주민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