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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30)이 30일 오후 6시 2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유천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8시간 가까운 경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1일 오전 귀가했다.

이날 오전 2시2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선 박유천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곧바로 청사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박유천과 상대 여성들의 진술을 비교하며 성관계 당시의 강제성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박유천의 구강 상피 세포를 채취했고, 박유천을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나온 정액의 DNA와 이를 비교할 예정이다.

당초 경찰은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박유천이 다음날에도 출근해야 하는 만큼 밤 늦도록 조사하지는 않을 방침이었지만, 출석 시간이 저녁으로 연기돼 불가피하게 자정을 넘겨 심야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성폭행 피소와 상대에 대한 무고, 맞고소 등 수사 내용이 많은만큼 앞으로 박유천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박씨는 이달 10일과 16일, 17일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여성 4명을 성폭행 한 혐의로 4차례 고소당했다.

이중 첫 고소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유천은 이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강효선 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