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포토]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30)이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유천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고 변호사 1명과 매니저 2명을 대동해 경찰조사에 들어갔다. /강승호 기자 kangsh@kyeongin.com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 주말 경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을 지난 2일과 3일 두 차례 추가 소환해 성폭행 혐의와 함께 박유천이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한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2일 오후에는 3시간 동안, 3일에는 오전에 나와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박유천이 네차례나 피소됐고 무고·공갈 혐의 고소인이어서 조사해야 할 양이 방대해 앞으로 최소한 1∼2차례는 더 불러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8시간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경찰은 박유천과 상대 여성들의 진술을 비교하며 성관계 당시의 강제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한, 박유천이 자신을 고소한 첫번째 여성을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소인 자격으로 보충 진술을 받았다.

앞서 박유천은 이달 10일과 16일, 17일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여성 4명을 성폭행 한 혐의로 4차례 고소당했다.

이중 첫 고소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유천은 이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