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부청사 별관 신축 공사에 '실시설계(VE)'를 적용, 공사비와 유지관리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도는 별관 공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를 한 결과 가치향상 효과와 함께 '생애주기비용(LCC·건물의 기획·설계·건축·유지관리에 드는 총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실시설계는 최소 비용으로 최상의 효과를 얻기 위해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과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설계작업을 말한다.

북부청사 별관을 실시설계 한 결과 37.6%의 가치향상과 3억3천700만 원의 생애주기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도는 실시설계를 위해 4일 간의 워크숍을 열어 85건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도 관계자는 "실시설계를 통해 북부청사 별관 신축공사의 생애주기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시설물 가치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 건설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를 계속해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북부청사 별관은 17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7천197㎡) 규모로 내년께 완공할 예정이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