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미국 시카고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혐의가 확정되면 사법처리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는 지난해 8월 가정 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발표했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들도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 아들, 남자친구다. 어떤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대체로 가정폭력, 성폭력 등 사건이 발생하면 사법 처리가 나온 뒤 움직였지만 이후 어느 정도 혐의가 밝혀지면 사무국이 먼저 나서 중징계를 내렸다.
첫 번째 처벌 대상은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올해 초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됐지만 리그 사무국은 3월 채프먼에게 정규시즌 3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4월 워싱턴 원정 기간에 실내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엑토르 올리베라에게는 82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아내를 폭행한 호세 레예스는 아내가 법정 증언을 거부하면서 검찰이 고소를 취하해 법적 처벌은 면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근거로 처벌 수위를 논했고 5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는 레예스를 방출했다.
강정호의 경우 혐의가 확정되면 협약 발표 후 처음 '성폭력'으로 처벌받는 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는다. 사법 처리까지 받으면 장기간 출장 정지가 불가피하다.
사법 처리를 피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무릎 부상 후 성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복귀 후 맹활약했지만 이번 성폭행 논란으로 급추락할 위기를 맞았다.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미국 일리노이주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 지역에 있는 호텔에 한 여성을 불러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는 지난해 8월 가정 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발표했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들도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 아들, 남자친구다. 어떤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대체로 가정폭력, 성폭력 등 사건이 발생하면 사법 처리가 나온 뒤 움직였지만 이후 어느 정도 혐의가 밝혀지면 사무국이 먼저 나서 중징계를 내렸다.
첫 번째 처벌 대상은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올해 초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됐지만 리그 사무국은 3월 채프먼에게 정규시즌 3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4월 워싱턴 원정 기간에 실내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엑토르 올리베라에게는 82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아내를 폭행한 호세 레예스는 아내가 법정 증언을 거부하면서 검찰이 고소를 취하해 법적 처벌은 면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근거로 처벌 수위를 논했고 5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는 레예스를 방출했다.
강정호의 경우 혐의가 확정되면 협약 발표 후 처음 '성폭력'으로 처벌받는 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는다. 사법 처리까지 받으면 장기간 출장 정지가 불가피하다.
사법 처리를 피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무릎 부상 후 성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복귀 후 맹활약했지만 이번 성폭행 논란으로 급추락할 위기를 맞았다.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미국 일리노이주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 지역에 있는 호텔에 한 여성을 불러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원근 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