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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국지성 폭우를 동반한 장맛비가 4일부터 내린 가운데 여주축협 강변하나로마트 1층 천장 일부가 붕괴돼 빗물이 흘러내려 비닐과 쓰레기통 등으로 응급조치를 해놓았다. /양동민 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지역에 지난 4일부터 이틀간 129㎜ 이상의 폭우가 내린 가운데 여주시 오학동 여주축협 강변 하나로마트 1층 천장에서 마감재가 떨어져 쇼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로 빗물을 받으며 마트 운영을 하고 있어 전기 합선 등 제2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긴급한 조치가 필요했다.

여주 축협과 쇼핑객 등에 따르면 4일 저녁 여주축협 강변 하나로마트 1층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고, 천장의 물을 먹은 마감재가 떨어져 안내데스크에 있던 직원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쇼핑객 C씨(45ㆍ여주시 연양동)는 "마트 1층 접수대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천장 구조물이 떨어져 내렸고 계속 빗물이 떨어져 또 다른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빗물이 떨어진 안내데스크 근무자 G씨는 "처음에는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천장마감재 덩어리가 머리에 떨어졌으나 크게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주 축협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마트 1층 천장에서 빗물이 흘러내린 것 같다"며 "사고가 발생해 설비업체 등을 불러 현장점검을 벌였으나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비가 그치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