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이 재학생의 학습권 보장, 원형 이전 방식 등을 고려해 여름방학 내 이전될 전망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지난 8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416가족협의회, 도교육청,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 등은 여름방학 기간(7월 23일∼8월 15일) 내 기억교실을 이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 중 기억교실을 이전하면 수업 방해 등 재학생의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데 참석자 모두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임시 이전 장소인 안산교육지원청 별관 1~2층 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된 만큼 방학 내 이전 완료가 충분할 전망이다.
여기에 재학생 학부모들은 "임시 교실 복원과 반 재배치 등을 방학 내 마무리하고 2학기부터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방학전 기억교실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이전 작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유가족들이 교실 창문틀과 천장 석고보드, 복도 벽면 등을 원형 그대로 분리해 이전하길 원하고 있어, 일부 물품 등은 방학기간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유가족들은 분리·포장 등 기존 이전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이전작업 자체가 방학과 상관없이 상당기간 소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초 기억교실은 안산교육지원청 별관 공사가 완료된 직후 이전하기로 했으나, 유가족들이 창문틀과 책걸상, 교탁, 천장 석고보드 등을 분리·포장·이전해달라고 주장하면서 이전 작업이 지지부진해진 상태였다.
도교육청과 학교, 유가족 등은 오는 14일 이전 목록과 방식, 시기, 비용 등을 세부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단원고 기억교실, 여름방학중 옮길듯
재학생 학습권 침해 '최소화'
도교육청 등 14일 세부 협의
입력 2016-07-10 21:55
수정 2016-07-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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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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