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151m' 스탠튼, 생애 첫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프레이저 2위
입력 2016-07-12 12:34
수정 2016-07-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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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27·마이애미 말린스)이 압도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스탠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20홈런으로 13개 그친 전년도 우승자 토드 프레이저(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스탠튼은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홈런 비거리를 선보였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비거리 497피트(약 151미터)짜리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1라운드에서 24홈런을 몰아쳐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 7홈런)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는 전반기 홈런 1위의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돌해 17-14로 승리했다.
결승에서 만난 지난해 홈런더비 우승자 프레이저를 상대로는 먼저 타석에 나와 펫코 파크 왼쪽 외야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대형 홈런포를 연거푸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탠튼의 기세에 눌린 프레이저는 13홈런에 그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탠튼은 2014년 시즌 종료 뒤 13년 총 3억2천500만 달러(약 3천730억 원)의 메이저리그 사상 최장, 최고액 계약을 한 '차세대 거포'다.
스탠튼은 지난 5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비거리 475피트(약 144미터)짜리 홈런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최장거리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13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크리스 세일(아메리칸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과 조니 쿠에토(내셔널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