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소방서는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까지 말벌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를 맞아 최근 벌집 제거 관련 출동이 증가 추세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말벌은 무덥고 습한 여름에서 가을까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특히 휴가철인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출동 건수 1천753건 중 37%인 655건이 벌집 제거와 관련한 출동이었다. 벌쏘임 환자의 대부분이 9월에서 10월 사이의 추석 전후로 산이나 들판에서 벌초하면서 말벌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로 집중 공격을 받았으며, 그중에도 독성이 강한 장수말벌은 10월에 집중됐다고 했다.

벌에 쏘이면 통증을 수반한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칠 수도 있으나 심한 경우 호흡곤란, 청색증, 실신 등의 증상과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즉시 119로 신고해 구급차를 이용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