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40대 가장 일가족 살해 후 투신 "밤마다 환영 시달려"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40대 가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이유는 무엇일까.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월 21일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1월 경기도 광주에서는 40대 가장이 가족들을 망치로 때려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 직후 남편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자수한 뒤 본인도 아파트 12층에 투신했다.

남편은 집 근처 정신과를 비롯해 몇군데 정신병원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이 다니던 병원의 의사는 그가 불면증에 시달렸다며 "수면제를 달라고 했다. 보통 흔히 먹는 졸피뎀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남편의 지인은 그가 수면 부족으로 괴로워했다며 "밤마다 귀신이 보인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다가 새벽 2시쯤에 자기가 베란다에서 사냥용 칼을 갈고 있다고 했다. 기억이 안 나는데 집에 못 보던 펜치랑 장도리가 있었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수첩에 "수면제 때문에 밤이 두렵다"며 약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상은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