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가 이용자 중심으로 민원실 운영방식을 개편하고 21개 동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남구 스타일에 맞는 구민 행복 민원실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구청 종합민원실, 세무민원실, 교통민원실, 보건소 민원실 등 4대 민원실의 이용실태를 분석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종합민원실 순번 대기표 통합운영, 통합민원창구 운영, 민원 수수료 카드 단말기 설치 등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세무민원실은 주요 민원처리 상담실을 설치했고, 교통민원실에는 원스톱 종합 업무처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건소 민원실은 검사 절차 순서 안내문을 비치했다. 민원 편의 복사기와 문서 세단기 등을 설치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수화상담 창구와 임산부 전용창구, 외국인 전용창구 등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올해 이 같은 민원서비스를 21개 동 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숭의1·3동은 민원인 전용 컴퓨터를 설치했고, 민원인끼리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북카페를 운영 중이다. 학익2동은 민원서류 발급을 기다리면서 혈압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관교동은 민원실에 주민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구는 이밖에 각 동 상황에 맞는 테마별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사회적 약자 배려시설, 자연친화 시설 확충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각 동 주민센터 민원실 현장 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휠체어나 유모차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구 턱을 낮추고 장애인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주민 편의를 위한 민원실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