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10배확대
약선사업 시범운영
茶개발 시설지원도
지역경제활성 기대


옹진군이 백령면 메밀 면적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화작물 육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서부지소에서 메밀 농업인 5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메밀 재배 면적을 5㏊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밝혔다. 매밀 재배 면적을 10배 이상 늘려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구상이다.

군은 시범 사업으로 약선 메밀 재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메밀에는 체내 유해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루틴이 함유돼 있는데, 약선 메밀은 보통 메밀보다 루틴 함량이 70배 높아 기능성 식품으로 많이 활용된다. 또 군은 메밀차 개발을 위해 가공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메밀 특화 사업에 특화 육성 보조금 6천600만원을 편성했다. 또 고령화된 농촌 실정을 감안해 메밀 전용 수확기 등 농기계를 군이 구입해 재배 농가에 싼 가격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재배 농가에 보조금을 확대·지원하여 재배 면적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메밀을 활용한 향토 음식을 발전 시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