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최지만(25)이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지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2-4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A.J 그리핀의 초구를 당겨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를 터뜨렸다.
올해 빅리그로 올라온 최지만은 20경기, 34번째 타수 만에 첫 홈런이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빅리그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룰 5 드래프트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4월 5일 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대수비로 출전해 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빅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5월 방출 대기 통보를 받고 나서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 계속 에인절스에 남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29, 홈런 4개, 27타점을 올려 이달 초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최지만은 지난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이래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고 있다.
최지만은 이날 3회 첫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4로 앞서간 6회 1사 1,3루에선 루그네드 오도어의 호수비에 걸려 병살타를 쳤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투수 앞 땅볼로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올린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67(36타수 6안타)로 올랐다.
에인절스는 5-5로 맞선 7회말 마이크 트라웃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9-5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후반기 4경기 벤치를 지킨 추신수는 이날 9회 대타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감각을 조율한 추신수는 19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