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인가 사회복지시설만을 돌며 이미용봉사를 펼치는 봉사단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랑실은 위생봉사대'로 불리는 이 봉사단체는 수원시 장안구 관내에 소재한 경로수녀회, 나섬의 집, 성빈첸시오의집, 불꽃중앙교회 부설 소망의 동산, 수원해뜨는집(천주교수원교구), 좋은이웃쉼터(아동학대예방센터), 작은예수봉헌자회, 행복한 집, 평강의 집 등 8개 미인가시설의 수용자 195명에 대해 관련 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 자율적 참여를 원칙으로 각 동별 자원봉사요원을 모집, 이미용 및 목욕봉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32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가운데 이미용봉사는 9개반 23명, 목욕봉사는 4개반 32명 등 모두 13개반 55명의 봉사대를 편성, 미인가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머리자르기, 손발톱 관리, 건강하고 아름다운 머리관리법 지도, 목욕시키기, 매무새가꾸기 등으로 그동안 자원봉사자 89명이 참여해 모두 481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불꽃중앙교회 부설 소망의 동산'은 봉사대 운영 초기 입소인원이 60여명이었으나 이달 현재 1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목욕업소인 매가스파랜드 불가마사우나에서는 노숙자들에게 매월 200여명 정도 무료 목욕을 해주는 등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