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학군 적용을 받던 광주시 오포읍 일대가 중학교 신설로 학군이 조정되자 일부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20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광주 오포지역 학부모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오포읍 신현리에 신현중학교가 개교함에 따라 중학교 학군 변경이 불가피해 현재 공고를 통해 '2017학년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정(안)'에 따른 의견청취에 들어간 상태다.
그동안 중학교가 없었던 오포읍 일대는 인근 분당구의 장안중학교나 가까운 광주 일대 중학교로 배정돼 왔다. 이에 오포읍 신현리, 능평리 일대는 사실상 분당학군으로 인식돼 각종 분양홍보물에 특화된 조건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는 10월 신현중학교(계획학급수 18학급)가 개교함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오포읍 능평3리(예외적으로 분당중학군과 용인 모현중, 신현중까지 가능)를 제외하고는 2017년부터 광명초교 등 오포 지역내 학생들이 신설되는 신현중학교로 배정받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학부모들이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학부모 김미경(43)씨는 "여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분당학군을 제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중학교만 덜렁 신설하고 오포지역내 고등학교는 전무한 상황에서 나중에 아이들의 고교 진학문제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중학교 신설은 지역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추진된 사안이고, 학생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명문중학교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광주 오포읍, 분당학군 제외 '뿔난' 학부모
신현중학교 개교에 학군 조정
능평3리 외 전지역 학생 배정
"고교 진학도 문제" 주민 우려
입력 2016-07-20 20:53
수정 2016-07-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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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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