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NC 구단 관계자는 20일 "이태양이 6월 말부터 창원지검의 조사를 받았다"며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NC는 지난 6월 28일 이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당시 말소 이유를 팔꿈치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양이 그 시기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것을 구단도 인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양이 브로커에게서 1천만원 이상의 대가를 받고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이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이진호)는 안지만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1억여원의 돈을 대준 혐의다.
/연합뉴스
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검찰조사… 삼성 안지만은 도박사이트 수사 받아
이태양, 상대팀에 1회 볼넷 주는 수법
입력 2016-07-21 00:01
수정 2016-07-21 00:01
지면 아이콘
지면
ⓘ
2016-07-21 1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