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 졸음운전 퇴치를 위해 졸음운전 방지 댄스(Dance)를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졸음운전 방지 댄스는 국립교통재활원과 전문가들이 졸음운전 방지에 의학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운동을 엄선해 댄스로 제작했으며, 운전자들이 쉽고 재밌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자동차 안과 밖에서 따라할 수 있는 2가지 종류로 나눠 신경과 근육을 수축하고 이완시키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졸음을 쫓아내는데 최적화된 총 10개의 운동으로 구성됐으며, 유명 치어리더 박기량씨가 영상 제작에 참여해 각각의 운동을 쉽게 소개하며 친근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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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은 이 댄스를 운전자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한 시연행사를 오는 22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서 갖고,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졸음방지용 껌 등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공은 앞으로 고속도로 교통정보앱, SNS, 유튜브는 물론 휴게소 TV 등 공사 인프라를 활용해 댄스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보급에 앞서 일부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연해 본 결과 '운전하다 졸려서 차를 주차하고 댄스를 따라하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졸음이 달아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껌, 수면, 사탕, 라디오 청취 등도 효과가 있지만, 이 댄스가 졸음운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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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5년간 고속돌 교통사고 사망원인 분석결과 사망자의 62%가 졸음과 주시태만으로 발생했으며, 올해 5월 기준 화물차 사망사고의 82% 역시 졸음과 주시태만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