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관통서울세종고속도로반대성남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국토부 규탄 문화제·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열린 규탄대회는 대책위 소속 회원과 시민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세계유산이자 천연기념물 등 희귀 동식물이 살아가는 남한산성 일대를 관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사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세종고속도로 남한산성 관통 터널은 남한산성을 훼손하고 지하수 고갈과 자연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천연기념물 15종을 포함한 122종의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남한산성 지하를 약 8㎞가 넘는 초 장대 터널을 뚫어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와 서해안고속도로 중간지점이 타당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무시해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한 국회의원이 서울~세종고속도로 중 서울~안성 구간을 먼저 착공하고 재정사업으로 먼저 건설한 뒤 민자로 전환하는 방식은 민간투자법을 위반할 소지가 크고 국가재정에 큰 손해를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역대 최대의 민자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비싼 통행료를 국민이 떠안는 제2의 4대강 사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성남] "서울세종고속도로 반대" 국토부 규탄 문화제
"지하수 고갈·생태계 파괴"
입력 2016-07-24 21:13
수정 2016-07-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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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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