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영화 상영회와 책 읽기 시간을 각각 마련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인천아트플랫폼 C동에서는 자비에 돌란 감독의 영화 '로렌스 애니웨이'를 감상하는 '수요예술극장'이 열린다.
영화는 여생을 여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남자와 그의 애인의 이야기로 파격적인 연출과 독특한 화면, 기묘한 패션, 음악 등이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오후 4시부터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북 칼럼니스트 '박사'를 초청해 책 이야기를 듣는 자리인 '책 듣는 수요일'이 마련됐다. 한국문학 작품을 눈으로 읽는 대신 귀로 듣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달에는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 '청록파, 세 시인의 삶'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청록집'이 발간된 지 70년이자 박두진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이날 청록파 세 시인이 어떻게 서로 교류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주변 사람은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박목월의 '밤에 쓴 인생론'과 박목월·박동규의 '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 조지훈의 '돌의 미학', 최하림 '시인을 찾아서' 등의 책을 함께 읽고 감동을 나누게 된다. 인천아트플랫폼:(032)760-1011, 한국근대문학관:(032)455-716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