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불은면에 거주하는 시각 장애 1급인 구자한(76)씨가 지난 22일 손수 가꾸고 수확한 참외를 강화군 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는 따뜻한 미담이 알려져 화제다.

구 씨는 지난 16년간 장애인 연금을 모아 자신보다 더 불우한 이웃에 기부하고, 손수 농사를 지은 쌀과 참외, 호박 등을 불우이웃에게 지속해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화군 장애인복지관은 구자한 씨가 기부한 참외를 식생활 개선을 위해 정기적으로 반찬 배달을 해 드리는 재가 장애인 대상자 37가구에 전달했다.

구 씨는 "비록 소박하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분들을 위해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