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 예술단체들의 8월 공연이 안산과 김포에서 4차례 열린다. 김포아트홀에서는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11일과 13일 열린다. 11일에는 이종진의 지휘 아래 첼리스트 최정주와 소프라노 김남영,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협연하는 '평화음악회-조강 흐르는 물결'을 선보인다.
'조강'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 하류 끝의 한강 물줄기를 일컫는 이름이다. 남북 정전협정 1조5항에 의해 남북 유일 자유지역(프리존시티)으로 지정된 김포시의 평화문화도시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13일에는 'Viva Gimpo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김동현 초청음악회'가 열린다. 김동현은 김포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의 우승자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등을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주한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색다른 두 가지 공연이 펼쳐진다. 11~14일에는 한·일 연극교류프로그램 '안산x도쿄 10분 연극전'을 선보인다. 한일 양국 젊은 예술가들이 교류하며 자신들의 예술세계를 공유하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창작물을 양국의 관객에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5월 일본 '닛포리 Art Cafe 모즈'에서 6차례 공연했고, 큰 인기를 끌었다. 안산 공연은 오세혁 작가의 '칼자루', 윤미희 작가의 '상상해 볼 뿐이지', 걸판의 '슈트액터'와 '실종남'등 한국 작가 단편 희곡 시리즈로 구성됐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신작공연 '얼토당토'는 26~27일 초연한다. 안산문화재단의 몸짓 페스티벌 '몸짓 스페셜' 섹션에 선정된 작품으로, 전통이 우리 삶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몸짓으로 표현한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