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관
김민관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스포츠마케팅 팀장
스포츠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세계 각국의 관심 확대와 투자 집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올해 3월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통해 스포츠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미래 스포츠산업의 메카로 스포츠관련 기업지원과 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스포츠산업 활성화 종합추진 계획'을 수립했고,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은 경기도의 스포츠산업에 대한 역점 추진 정책을 실행하는 중심 기관으로 참여,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 판로 개척지원'을 통해 스타트 업을 하고 있다. 그 출발점으로 지난 6~8일 '중국 상하이 ISPO박람회'에 참가했다.

변화하고 있는 스포츠산업은 시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산업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폭발적인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인 ICT와 융합되어 직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 시작을 대표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진행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도·시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혁명적인 사회적 변화의 시작을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바로 스포츠산업으로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스포츠산업의 매출액은 2014년 기준 41조원에 달한다. 이는 관광 산업계 매출의 1.7배나 높고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4.4%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다. 생활스포츠 저변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런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 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성장동력이고 기존 산업과의 융복합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이런 흐름 속에 도내 스포츠 기업의 다양한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위해 경기도와 재단이 협업해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시대 트렌드에 맞는 적극적 스포츠 정책 이행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아시아권 내 주요박람회인 '중국상하이 ISPO박람회'와 일본 '도쿄 SPORTEC 박람회' 참가 20개 업체에 대해 참가비, 물류비, 장치비 등 100% 전액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난 7월 6~8일 중국 상하이 ISPO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10개 업체는 3일간 184건, 113억9천만원(992만2천달러)의 수출 상담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재단은 오는 8월 2~5일 기업지원을 위한 일본 도쿄 SPORTEC박람회에 '도-재단-도내 기업 관계자'가 함께 해외마케팅을 위한 두 번째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단일성 지원사업이 아니라 지난 15일 실시한 스포츠산업 창조오디션사업과 연계해 최종 선발된 10개팀과 상호유기적 멘토링을 통해 함께 성장할 기회로 매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스포츠산업 시장에서 선도적 중심역할을 하는 현장 사령부가 될 것이며, 스포츠산업의 희망, 오픈 플랫폼 구축, 실질적 마케팅 및 창업지원에 대한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김민관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스포츠마케팅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