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식
윤창식 남양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2016년 3월 25일 경기 북부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전국 17번째로 경기북부경찰청이 출범하였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에서는 주민 안전을 지켜주기 위한 일환으로 '나쁜운전 추방운동'을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추진 중이다.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난폭운전 등 이른바 나쁜운전으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고 선진 교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기북부지역은 서울의 주택난과 교통발달로 해마다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교통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병리현상으로 교통사망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경기 북부지역에서만 2014년 169명, 2015년 201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범죄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많은 심각한 수준이다.

위의 교통 사망사고 분석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과 '보행자의 안전 불감증' 등 나뿐 운전 및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은 데에 원인이 있는 사고들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남양주경찰서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분석을 보면 안전띠, 안전모만 착용했어도 최소한 생명은 건질 수 있는 안타까운 사고가 다수 있었다. 이에 안전띠 미착용, 이륜차 안전 장구 미착용, 보행자 무단횡단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교통약자에게 야광용 팔찌 등 안전 장구도 제작 배부하면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사무실에 근무하다 보면 교통단속이 너무 많다며 민원성 항의 전화들이 수시로 걸려 온다. 교통 사망사고의 심각성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는 주민이 많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나라 시골 면 단위 인구가 5천여명으로 볼 때 1년에 1개 면단위 인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1일 평균 10명 이상이 운명을 달리한다는 커다란 불행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교통경찰은 남의 일이 아닌 내일처럼 원인을 꼼꼼히 분석하고 교통시설 개선 등 대책을 세우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정부도 '국민 행복'을 국정의 최고 가치로 삼고 '국민안전' 을 추진 전략으로 설정하여 적극 추진 중이다. 더불어 경찰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분야에 치안자원을 집중하고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나쁜 운전습관 추방운동'에 주민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해 본다.

/윤창식 남양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