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하반기부터 전국의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의 통폐합이 추진된다.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는 전국에 각각 24개, 21개가 있으며 경기·인천지역에는 성남기능대학, 안성여자기능대학, 인천기능대학과 경기직업전문학교, 인천직업전문학교가 소재해 있다.
 
17일 노동부와 산업인력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노동부는 '직업능력계발 인프라 선진화 및 공공훈련의 인프라 혁신'을 위해 전국에 걸쳐 각 학과가 백과사전식으로 나열돼 있는 현재의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 대형화하고 권역별로 분권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노동부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지난 12일의 2차회의를 비롯 올 상반기까지 최종 계획을 확정,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실행에 옮긴다는 추진 일정에 따라 산업인력관리공단 및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의 이해당사자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통·폐합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직업전문학교 21곳 전부를 기능대학에 흡수한 뒤 24곳의 기능대학을 서울권, 경인권, 대전·충남북권, 대구·경남북권, 광주·전남북권, 제주권역 등 6~7개 권역으로 묶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각 권역별 이른바 '지주 기능대학'과 '보조 기능대학'으로 해 특성화 학과별로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같은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 통폐합과 관련, 이해당사자들간의 도를 넘는 로비전 등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