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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 제공

야구 명문 인천 동산고가 첫 대통령배야구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동산고는 3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선발 송창현의 호투(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와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성남고를 8-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1945년 창단한 동산고 야구부는 청룡기를 6회나 품에 안았으며, 봉황기와 황금사자기에서도 한 차례씩 우승했으나, 유독 대통령배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동산고는 고교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동산고는 1회 정수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3회 선두타자 한경빈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얻은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적시타와 정수근의 2타점 적시타, 장지승의 2타점 2루타, 김성수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대거 6득점 하며 7-0으로 달아났다.

4회 말 1실점한 동산고는 5회 초 선두타자 정수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동산고는 6회말 1점을 내줬지만, 이도현과 김정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