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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13호 홈런.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왼쪽)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3회초 홈런을 날린 뒤 동료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시즌 13호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AP=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시즌 13호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삼진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3으로 조금 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이대호는 3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선발 브라이언 매터즈를 상대로 초구를 쳐 달아나는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5일 만에 터진 이대호의 시즌 13호 투런 홈런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들어 타율 0.103의 슬럼프를 겪던 이대호는 홈런 한 방으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이대호는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 7구 만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며 공격을 이어갔고, 7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6-3으로 앞서다 9회말 마무리 스티븐 시섹이 3점을 내줘 연장에 들어갔고, 이대호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연장 12회말 1사 3루서 존 레스터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내주며 6-7로 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