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표, 김보희, 김유정, 정찬부 등 4인의 현대미술 작가가 '숲'을 이야기한다.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이 휴가철을 맞아 기획한 전시 '숲의 숨(Breath of the Forest)'이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이색적인 작품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숲을 경험하게 하는 전시다.
김남표의 'Instant Landscape'는 가방·구두 등 공산품과 사실적인 자연의 모습을 대비해 낯선 풍경을 보여준다. 관객을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인도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화가 김보희의 작품 'Towards'는 고요하고 사색적인 숲의 풍경으로 관람객이 명상에 잠기게 한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응시한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평안한 감정을 준다.
김유정의 '숨(Breath)'은 '라이트 박스'와 인조식물 등을 재료로 야생의 숲을 전시장에 재현한다. 프레임 안에 재단돼 인공화된 정원이 색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플라스틱 빨대를 재료로 한 정찬부 작가의 작품 'Come into Bloom'은 숲과 숲에 사는 동식물을 형상화한 설치 작품이다. 실제의 숲보다 도심의 인공화된 자연을 더 익숙하게 느끼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032)430-115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