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의 금·토 드라마 '38사기동대'가 통쾌한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6일 방영된 38사기동대 마지막회는 OCN 오리지널 자체 시청률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하며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OCN은 7일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날 방송된 38사기동대 마지막편 시청률이 평균 5.9%, 최고 6.8%(케이블·위성·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청률 기록은 38사기동대가 매주 갈아치워 온 OCN 오리지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한 기록이다.
타깃시청률(남·녀 25~49세) 역시 평균 4.4%, 최고 5.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여성 40대에서는 평균 7%, 최고 8.1%를 넘으며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38사기동대 마지막회에서는 양정도(서인국 분)와 백성일(마동석 분)이 최철우(이호재 부)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다.
천갑수(안내상 분)와 최철우를 속이려던 38사기동대는 오히려 일이 꼬이면서 위기에 몰렸다. 정자왕(고규필 분)과 장학주(허재호 분)는 병원에 입원했고, 백성일은 검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사재성(정인기 분)은 최철우에게 천갑수의 비밀과 백성일, 양정도를 넘기는 댓가로 100억을 받았다. 또한 안국장(조우진 분)의 제안을 받아들인 왕회장(이덕화 분)은 양정도를 배신하고 천갑수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빠져나갈 곳이 없어보이던 38사기동대는 하지만 놀라운 반전으로 마지막회를 극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진석(오대환 분)의 배신도, 왕회장의 배신도 모두 거짓이었다. 모든 것은 불법 정치 자금 수수로 천갑수와 최철우, 사재성을 엮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한 것.
특히 양정도는 본인이 브로커로 들어가 거짓 자백을 함으로써 이들을 모두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냈다.
결국 양정도가 언론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폭로하자 천갑수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뒤 시장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사이 천성희(최수영)는 최철우의 체납 세금 천억 원을 모두 징수했다.
대미를 장식한 백성일의 당당한 대사 "법 안에서 체납세금 천억을 완납했다"는 시청자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이어 사기를 통해 범죄자들을 응징하고 있는 38 사기동대의 모습이 암시되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한편, '38사기동대'는 오는 12일 밤 11시에 마지막 마무리를 짓는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