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시민은 물론 경기 부천과 시흥지역 시민이 자주 찾는 '인천대공원'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인천시 관계자는 7일 "개장 20년이 넘은 인천대공원을 이용객의 요구에 맞는 공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대공원은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일대 266만5천㎡에 조성돼 연간 400만 명의 이용객이 찾는 인천의 대표 공원이다. 1992년 문을 열어 식물원과 어린이동물원, 수목원, 장미원, 야영장 등 편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왔다.

그러나 개장한 지 20년이 넘으면서 달라진 이용객의 요구를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 대공원 주변의 교통여건 등을 활용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동안 대규모 주차장이 있는 대공원 정문, 등산로와 연결되는 대공원 동문 등을 거쳐 대공원을 드나드는 이용객이 많았지만, 2호선 개통 후 남문으로의 진·출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게 인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인천대공원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학술 연구용역'을 추진해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시는 용역에서 대공원 이용객 대상 대공원의 장·단점, 개선점 등을 묻는 설문과 함께, 현재 대공원의 취약점 등을 분석해 보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원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대공원을 한 단계 발전시켜 휴식과 휴양을 넘어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