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팔아 거액을 챙긴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중부경찰서는 13일 수돗물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S인터내셔널 김모(52) 회장 등 4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모(35) 이사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0년 1월 김포시 하성면 60여평 공장에 정수기 등 제조시설을 갖추고 S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설립, 최근까지 수돗물을 주원료로 만든 일명 '아스타나골드'를 고농축 산소수라고 속여 1.5ℓ짜리 1병당 3만6천원씩 8만3천여병을 팔아 30억원을 챙긴 혐의다. =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