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선두리~동검도 도로의 일부 구간을 교량으로 지어 내년 1월 개통한다. 교량 아래로 바닷물이 흐를 수 있게 해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강화군에 따르면 군은 길이 130m의 선두리~동검도 연륙교를 폭 5m에서 9.5m 왕복 2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선두리~동검도 도로는 바닷물이 유통되지 않는 구조였다. 오랜 시간 바닷물이 유통되지 않아 갯벌 퇴적이 심하고, 인근의 수심이 낮아지면서 선착장에 선박 출입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군은 선두리~동검도 사이 해수 유통을 위해 SPC 라멘교 형태로 연륙교를 설치, 갯벌 생태계를 회복시킴으로써 갯벌의 가치 증대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군은 동검도에 상수도가 인입 되지 않은 점을 해결하고자 내년도 예산을 확보하고 강화상수도사업소와 협의를 마쳐 도로 확장공사와 함께 상수도 공급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100m 이상의 장대 교량인 이 현장을 군이 자체 공사감독 공사감리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는 한편 삼산연륙교 건설사업의 감리회사인 (주)건화의 연륙교량에 대해 기술자문을 받아 건실한 시공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사업장 인근에 사토장을 조성해 토석류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있을지 모를 연륙도로 확장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등 내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