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찰서는 25일 안산지역 주택과 차량의 잇따른 화재(경인일보 5월 13일자 23면 보도)의 방화 용의자로 박모(36)씨를 체포,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일 0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길가에 주차된 이모(45)씨 소유 프린스 승용차에 불을 질러 전소시키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원곡동 일대 주택과 차량, 다방 등 모두 10곳에 불을 지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을 떠돌며 생활해 오다 자신의 처지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달 들어 안산지역에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10여건이 발생, 재산피해는 물론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