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째 농성중인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에게 경찰이 새총을 만들어 골프공을 발사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세교지구 W빌라 철거민들을 향해 경찰이 새총으로 골프공을 발사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화성경찰서 일부 직원들로부터 경비교통과장의 지시로 새총을 만들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쇠파이프로 V자 모양의 높이 1m, 폭 50㎝의 철제 새총을 만든뒤 철거민들이 있는 W빌라를 향해 한밤중에 골프공 등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자체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경비교통과장의 지시로 새총을 만들었으나 철거민들에게 부상을 입히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며 “망루안에 있는 위험물질을 소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휘 책임을 물어 화성서장과 경비교통과장을 이날짜로 직위 해제했다.
철거민에 골프공 발사, 화성경찰서장 등 직위해제
입력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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