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기억교실 이전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과 교사들이 사용하던 '기억교실'이전을 앞둔 1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유가족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억교실과 교무실, 희생 학생과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경기 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존치교실)' 임시이전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7시 30분 단원고 운동장에서 '기억과 약속의 밤'을 주제로 전야제가 열렸다.

20∼21일 기억교실 이전을 앞두고 열린 이 행사는 세월호 참사 후 우리 사회가 했던 많은 약속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4·16연대, 416 안산시민연대, 경기도교육청, 단원고가 연 이날 전야제에는 유가족, 재학생, 시민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묵상하며 2년 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행사는 가수 홍순관의 사회로 4·16 기억교실 주제 영상 상영, 4·16가족협의회 발언, KCRP 발언, 희생 학생들의 생전 영상 상영, 추모 마임 공연, 추모 시 낭송, 가수 공연, 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생전 모습 영상과 2년4개월여 만에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기억교실의 영상이 상영되자 고개를 떨구고 눈시울을 붉혔다.

기억교실의 책상과 의자, 추모 물품 등은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옮겨져 4·16 안전교육시설이 건립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보존·전시된다.

기억교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당시 2학년 학생과 교사가 사용하던 교실 10칸과 교무실 1칸을 의미한다.

참사 전 학생들이 사용하던 모습과 이후 방문객이 남긴 추모 메시지와 선물 등이 그대로 보존돼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