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대규모인 400억원대의 장학기금을 조성한다. 시는 30일 시민과 기업체, 단체 등이 함께하는 '수원사랑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7월 지원조례를 만든뒤 8월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거쳐 오는 9월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계획에 따르면 시가 우선 5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한뒤 1년 이내 100억원을 조성하고 향후 5년 이내에 400억원으로 확대한다.

50억원의 출연금은 시 연간 예산의 0.5%를 장학사업으로 전용해 마련하기로 했고, 관내 기업체 및 출향 기업인 후원금 이외에도 기금확보를 위한 별도의 다양한 전략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카드사와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수원사랑장학카드' 발행을 비롯, 삼성블루윙즈와 현대 유니콘스 등 프로팀의 경기입장료 수입 일부 기금화, 대형 수원양념갈비 음식점 등과 업무제휴를 통한 수입의 일부 장학기금화 등이 논의되고 있다.